20년 만에 규모 6.4 지진이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수일 내에 규모 5 수준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사진=CNN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CNN과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발생한 지진은 모하비 사막의 셜즈밸리 인근이 진앙으로 진원의 깊이가 8.7㎞로 비교적 얕아 멀리 떨어진 로스앤젤레스(LA) 주민들도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샌버너디노카운티 소방국은 트위터에서 “아직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건물이나 도로에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며 다수의 건물에 작은 균열이 가거나 수도관 파열, 송전선 손상이 발생했고 일부 도로에서는 붕괴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현재 화재나 인명피해 보고는 없지만 여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

AFP통신은 캘리포니아공대 지진학자인 루시 존스 기자회견을 인용해 앞으로 많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존스는 이번 강진 발생 1시간 30분 전쯤 규모 4.3의 지진이 있었다며 “앞으로 며칠 내에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진은 지난 1999년 발생한 규모 7.1 강진 이후 20년 만에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활주로에 피해를 입지 않아 정상적으로 운항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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