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이른 장마에 제습 관련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27일 옥션이 장마 시즌을 앞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달간 제습 관련 상품 판매를 살펴본 결과 품목별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최대 1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눅눅한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제습기는 6배(500%) 이상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마른장마로 판매가 주춤했던 제습기 인기가 다시 살아나며 올해는 5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의류 관리 가전도 인기를 모았다. 의류건조기는 19배(1800%)이상, 의류관리기는 4배(335%)이상 껑충 뛰었다. 신발 전용 살균 건조기를 찾는 고객도 전년동기보다 3배(253%)이상 늘었다.

제습제 판매도 4배(349%)이상 증가했다. 습한 날씨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에 대비해 곰팡이제거·차단제(20%)를 구입하는 이들도 늘었다.

가전과 제습제 이외에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이색 제품들도 많이 팔렸다. 천연 이끼 스칸디아모스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하며 ‘옥션 베스트-도서 취미’에 이름을 올렸고, 세균과 곰팡이 번식 억제가 있는 것으로 입소문난 규조토 제품(1040%) 인기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적인 공기정화식물(25%)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진영 옥션 리빙제러실장은 “본격적인 장마 시작으로 제습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건조기·관리기 등 의류 관련 제품들이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부상했다”며 “최근 데스크테리어나 셀프 인테리어 등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며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 이색 제습 상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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