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양대산맥 여기어때와 야놀자가 '레저·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시장서 또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숙박 예약서비스로 시작해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진출한 이들 회사는 3번째 먹거리로 레저·액티비티 예약서비스를 선택하며 또 한번의 점프업(Jump Up)에 나섰다.

◇ 여기어때·야놀자, 연이어 레저·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오픈
 

여기어때는 국내 액티비티 실시간 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여기어때 액티비티는 △워터파크 △수상레저 △테마파크 △익스트림 △실내체험 △투어/관람 △키즈 △축제/공연 △스키/리조트 등 9개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앱 첫 화면에서 ‘액티비티’ 메뉴를 선택하면 카테고리별 또는 지역별 상품을 볼 수 있다. 총 600여개의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마련했다.

야놀자는 내달 3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오픈한다. △워터파크, 놀이공원, 동·식물원, 유람선 등 여가문화시설 △케리비안베이, 에버랜드,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대형시설 △수상스키, 카약, 서핑,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 △공연·전시 △테마카페, 스냅 촬영, VR, 스크린스포츠, 전동퀵보드 등 체험상품 티켓을 두루 확보해놓은 상태다. 

 

 

◇ 여기어때 '안심 예약' VS 야놀자 '차별화된 상품 확보' 

여기어때의 레저·액티비티 예약서비스는 안심 예약을 강조한다. 숙박 예약서비스에 적용했던 '최저가 보상제' '리얼리뷰' '고객행복센터 365일 운영' 등을 그대로 옮겨왔다. 특히 상품 상세정보에 자체 제작한 액티비티 체험 영상을 게재하고, 체험한 고객만 남길 수 있는 '리얼리뷰'에도 동영상 첨부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들이 상품을 현명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부분 예약 최소 서비스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3명의 티켓을 구입하고 2명분만 취소하거나, 5개 상품 티켓을 구매한 후 3개 상품만 취소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상품에 따라 쿠폰 유효기간이 지난 경우 포인트로 전액 돌려줄 예정이다. 

야놀자는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차별화된 상품을 내세운다. 최근 인수한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와 투자를 단행한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렌트립의 총 4000여개 상품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미 호텔나우를 통해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운영 중인 만큼 상품 수뿐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이라며 "세세한 부분은 서비스 오픈에 맞춰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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