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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이롬 기자] 통계청은 전국 인구, 주택의 총수와 기본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고 표본 집계를 발표한다. ‘2015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에 따르면 여성의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출산 연령도 늦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임신 질환의 위험도 커졌음을 의미한다. 그 중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에 대해 알아보고 현명하게 대처해 보자.

임신성 당뇨란, 임신 20주 이후 혈당 조절이 잘 안되어 당뇨로 진단을 받은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 출산 여성 중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를 진단 받은 여성은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고령 임신 등이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신성 당뇨는 산모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산모에는 조기 진통, 조산, 양수 과다증과 임신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가 심하면 태아가 4.5kg 이상으로 커질 수 있고, 신생아 황달, 호흡 곤란증, 저혈당 등의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임신 전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한 2세를 위한 계획 임신을 하는 것이다. 임신 후에는 적절하게 체중 증가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비타민과 단백질, 적당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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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 조절이다. 섭취한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액으로 이동되는데 이 포도당을 혈당이라고 한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증가시키므로 탄수화물의 양을 밥 공기의 1/3~2/3정도로 평소보다 적게 섭취하여 한다. 식이섬유는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므로 흰쌀보다는 잡곡을 섞어 먹고, 신선한 채소류와 해조류 등을 먹는다. 매 끼니마다 생선류나 콩류, 살코기 등 단백질 식품을 함께 섭취하며 철분이 풍부한 견과류와 완두콩, 당근을 함께 먹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당류가 높은 과일류는 먹는 양을 정하여 섭취하여야 한다. 또한 식사 후 가벼운 운동은 열당을 낮추어 주고 몸을 건강하게 하므로 산책이나 맨손체조 등을 권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거룩한 생명을 위한 인내의 준비 과정이다. 건강한 가족의 첫 시작은 준비된 임신 계획과 철저한 건강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미리 준비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자.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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