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등 종류별 등록발행 비중/표=예탁결제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약 197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199조1000억원)에 비해 0.6% 감소한 수치다. 직전 반기(196조8000억원) 대비로는 0.6% 늘었다.

이중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약 18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직전 반기 대비 2.9% 감소했다.

채권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28.2%), 금융회사채(27.2%), 일반회사채(18.1%), CD(9.1%), SPC채(7.1%), 파생결합사채(4.7%), 국민주택채(3.5%), 지방공사채(1.2%), 지방채(0.9%)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채의 경우 약 55조9000억원이 등록발행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 14.1%, 직전 반기 대비 5.6% 줄었다. 만기별로는 1년 초과~3년 이하가 24조7170억원(44.2% 비중), 1년 이하 단기물이 17조8600억원(32.0%), 3년 초과 장기물이 13조3265억원(23.8%)이다.

금융회사채는 약 53조9000억원이 등록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늘었으나 직전 반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1년 초과~3년 이하가 30조7136억원(57.0%), 3년 초과 장기물이 19조3620억원(36.0%), 1년 이하 단기물이 3조7783억원(7.0%)이다.
 

일반회사채는 약 35조8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19.7%, 직전 반기 대비 55.7% 증가했다. 3년 초과 장기물이 18조4041억원으로 51.4% 비중을 차지했고 1년 초과~3년 이하가 16조2737억원(45.4%), 1년 이하 단기물이 1조1434억원(3.2%)이다.

이밖에 CD는 약 17조9000억원, SPC채는 약 14조1000억원, 파생결합사채는 약 9조2000억원, 지방공사채는 약 2조3000억원, 지방채는 약 1조8000억원이 등록발행됐다.
 

한편 채권등록제도란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확보하는 제도다. 

6월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1만6810개사이며, 등록잔액은 1167조원에 달한다.

오는 9월 16일부터는 전자증권제도가 실행될 예정으로, 기등록발행된 상장채권은 일괄 전자증권으로 전환되며 제도 시행 이후에는 전자등록에 의한 채권발행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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