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계란 (사진=SPOTV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이 계란 세례라는 예상치 못한 불청객을 만났다.

누가 예상했을까. 누구보다 열심히, 간절하게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을 휘젓고 다녔던 손흥민이 계란 세례를 받을 줄은.

29일 독일전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22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해단식 인터뷰를 위해 대열을 갖추고 자리를 잡고 있던 그때,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 앞으로 계란이 날아들었다. 또 엿모양의 쿠션도 던져져 장내가 소란스러웠다.

독일전의 감동이 가시기 전에 돌아온 대표팀을 향한 관심은 매우 컸다. 각 매체의 실시간 생중계로 모든 내용이 전달됐다. 막 인터뷰가 시작될 찰나 불거진 과격한 불만 표시는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의 당혹감을 자아냈다.

또 계란은 손흥민이 앞에 나서 인터뷰를 하고있는 도중에도 던져졌다. 계란은 손흥민의 바로 뒤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고개를 숙이고 더러워진 카펫을 밟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했다.

누가 어떤 이유에서 이같은 항의표시를 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숙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대표팀이 마지막 독일전에서 보여준 한국의 투지와 투혼이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던만큼, 과정에 박수칠 수 있는 성숙한 팬 의식도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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