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2.4%→2.0% 하향 조정/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반기 우리경제는 여러움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S&P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는 10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지난 4월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피치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제시한 2.5%에서 2.0%로 내렸다.

   

피치는 지난달 18일 발간한 '2019년 6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올해 1분기에 GDP가 전 분기 대비 0.4% 급감하면서 예기치 않게 수축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중국 성장 둔화와 무역 분쟁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수출이 압박을 받았다"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반도체 가격은 작년 말부터 급락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지난 9일 "한일간 무역이슈가 이미 국내외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국 경제에 추가 하방압력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8%로 낮췄다.

    

또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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