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정이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기저귀 피부염 발생 환자는 일년 중 7~8월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저귀 피부염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생기는 피부염(혹은 습진), 기저귀 발진이라고 말한다. 일종의 자극에 의한 피부염으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기저귀 발진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마찰
기저귀와 피부 사이의 마찰로 넓적다리의 안쪽 표면과 성기, 엉덩이에 발진이 발생한다.

2. 짓무름
각질층이 과도한 수분에 의하여 수화된 현상으로 짓무름에 의하여 피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여러 가지 자극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3. 소변
소변 내 요소분해효소에 의해 생긴 암모니아와 여러 가지 소변분해산물이 피부에 자극을 준다.

4. 대변
유아의 대변에는 췌장단백분해효소, 췌장리파아제 및 세균에 의해 장내에서 생산되는 효소들이 포함되어 피부에 자극물질로 작용한다.

5. 미생물
밀봉에 의한 피부의 짓무름은 여러 가지 미생물 중, 칸디다 곰팡이에 쉽게 감염되어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6. 화학 자극물
기저귀 소독에 사용되는 비누, 세제 및 방부제가 피부염을 발생시킨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기저귀 발진을 대수롭게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2차 감염이 일어나 아기가 많이 아파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한다.

기저귀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기저귀를 갈 때에는 마른 수건을 닦아주고 공기가 통하도록 헐렁하게 기저귀를 입힌다.

일회용 기저귀 브랜드인 하기스와 보솜이, 페널로페, 팸퍼스 등이 통기성이 좋은 여름철 일회용 기저귀를 판매하고 있다.

 

2. 물티슈와 비누의 사용 횟수를 줄이고 물로 씻긴 후 잘 말려서 기저귀를 채운다.

3. 기저귀 발진이 심한 경우 발진 크림을 바르고, 잠시 기저귀를 벗겨서 피부 마찰을 줄인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 소중한 우리 아이의 엉덩이 피부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자.

 

idoing@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