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10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 도입 등 제도개선을 위한 거래소 업무규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소 업무규정은 지난 5월 30일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먼저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오는 9월 23일 상장하고,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간 스프레드거래를 시스템 개편 후 연내 도입키로 했다.

또 전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폐지키로 했다. 거래소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일반 개인투자자의 기본 예탁금을 정비한 후 시스템 개편을 거쳐 연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계회사 발행증권의 증거금 예탁을 제한한다. 거래소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관계회사의 범위 등을 규정하고 역시 연내 시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매매 사전보고도 폐지한다. 현재는 파생상품 최종 거래일의 종가단일가 매매(오후 3시20∼30분)에 프로그램 매매로 참여할 경우 3시15분까지 종목명·수량 등 호가정보를 사전에 보고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상장에 맞춰 프로그램 매매 사전 보고제도를 폐지,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종가단일가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9월 중 신용위험관리 기준을 합리화 하고 증권사·선물사 협업을 강화해 장내파생상품 상장체계 개선을 위한 규정개정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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