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CI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0일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로 정식 지정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13차 정례회의에서 하나금투를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하나금투는 지난 5월 10일 금융위에 지정 신청을 냈으며 지난 3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자본시장법상 종투사는 기업 신용공여(자기자본 100% 이내)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할 수 있다. 레버리지 비율 등 건전성 규제까지 완화돼 신규 사업진출에 있어 영업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자격 조건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2000만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기자본을 3조268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현재 종투사로 지정된 곳은 하나금투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다.

이중 하나금투와 신한금투를 제외한 6개사는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겨 초대형 투자은행(IB) 자격까지 얻었다. 초대형 IB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위한 조건이다.

하나금투는 종투사 지정을 통해 기업 신용공여 업무를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PBS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진출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주 차원에서도 추가 증자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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