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7월 9일(현지시간)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이후 2년 만에 글로벌본드 발행 시장에 복귀한 가스공사는 한국 우량 공기업물에 목말라 있던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본 채권은 가스공사 최초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국내 공기업 발행물 중 10년물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채권 발행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

 

또한, 한국 소버린(Sovereign) 등급(Moody’s Aa2) 10년물의 희소성을 적극 공략해 기존 가스공사 유통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발행(마이너스 신규 발행 프리미엄)하는 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로드쇼와 최적의 발행시점 포착으로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흥행으로 견인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총 136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5.6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지역별 투자자는 아시아 50%, 미국 32%, 유럽·중동 18% 순이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 53%, 보험 19%, 은행 15%, 중앙은행·국부펀드 11%, PB·기타 2%가 참여했다.

 

특히, 지속가능 분야 전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미국·유럽계 비중이 증가하는 등 과거 대비 투자자 저변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라 하겠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수소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은 물론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상생협력 프로젝트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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