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파월 금리인하 시사 훈풍 장중 2070선 회복 코스닥 670대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로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11일 코스피가 장초반 20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 오른 2070.59로 출발해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3포인트(0.87%) 오른 2076.61을 나타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과 1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22포인트 오른 671.12를 가리켰다.

   

지수는 3.08포인트(0.46%) 오른 669.98로 개장한 뒤 오름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억원과 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8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성장둔화 등을 우려 이달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등 일제히 상승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71포인트(0.29%) 상승한 2만6860.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45%) 상승한 2993.0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80포인트(0.75%) 오른 8202.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3,002.98까지 고점을 높이며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미 증시는  파월 의장이 미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문에서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금리 인하를 예고, 호재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현 상황이 장기화하면 추가적 통화완화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정당화될 것”이라는데 대부분의 위원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중 무역 마찰과 글로벌 경제 둔화 등으로 미국 내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기 악화는 물론 설비 투자 축소와 제조업 둔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고 훨씬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근거가 강화되는 것으로 봤다면서,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지속하면 단기간 내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7월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일각에선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은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은 1.26%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멕시코만 폭풍 예보 등으로 1.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미 원유재고 감소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2.60달러) 급등한 6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4.43%(2.84달러) 오른 6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2달러) 오른 1412.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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