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DB손해보험(005830)이 올해 3분기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인한 이익개선을 실현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2일 DB손해보험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겠으나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는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하락하는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분기 사상 최대이익(2105억원)을 낸 데 이어 당 분기에도 190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이익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DB손해보험이 2분기 양호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 발생한 한파 영향이 소멸돼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분기 대비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동사는 신계약 판매가 회사의 계획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사업비율 역시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GA경쟁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GA채널 경쟁이 완화되긴 했지만 이는 전 분기 대비인 것이고 시책의 베이스 자체가 높아져 순사업비 절대금액 자체는 증가한다"고 봤다.

관건은 3분기다. 박 연구원은 "갱신되는 3년만기 실손보험의 절반이 올해 3분기에 예정돼 있어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인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실손계약 중 3년만기 비중이 58%수준으로 꽤 큰 데다 최근 2년간 실손보험 요율조정으로 인한 보험료 상승이 누적 50%에 육박한다"며 "이같은 효과로 동사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분기최대를 기록했던 2분기만큼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지난달 29일 전일보다 500원(0.85%) 내린 5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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