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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이롬 기자] 영재 아이들과 일반 아이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다. 세상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생각을 펼쳐내는 힘, 이것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사고력’이다. 유아 시기에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그림책이다. 

다양한 질문과 토론 수업에 능숙한 유럽의 아이들은 특수한 사고력 수업을 받지 않는다. 다만 부모가 매일 20분씩 그림책을 읽어 줄 뿐이다. 부모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20분을 단순히 글을 낭독하는데 허비하지 않는다.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질문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에 동화되어 사고하고, 자신의 감정을 털어 놓으며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아이는 이렇게 매일매일 그림책을 읽으며 스스로 깊게 생각하는 힘, 사고력을 기른다.

부모가 먼저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안목을 가져보자.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그림책 고르기 & 추천 도서>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여 줄거리가 단순하고 명쾌하며 흥미로운 내용의 그림책

 

 

 

 

 

-아이가 쉽게 공감하고 동화될 수 있는 친숙한(좋아하는) 소재를 다룬 그림책

 

 

 

 

 

 

 

 

-아이가 책 속의 주인공을 보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흉내말이 들어 있는 그림책

 

 

 

 

 

 

-그림이 이야기의 줄거리보다 풍부하게 표현되어 있는 그림책

 

 

   

 

 

 

 

 

-책의 주제와 내용이 아이의 생각과 가치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림책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책 읽기를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책 읽기에 자신감이 있다면 부족함이 없다.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그림책 읽어 주기 방법>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편안한 어조로 읽는다.

-책 속의 상황과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게 읽는다.

-장면의 분위기가 달라지거나 이야기의 절정에 도달했을 때는 목소리의 크기, 속도 등을 다르게 하여 읽는다.

-아이가 그림을 충분히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며 읽는다.

 

그림책은 혼자 읽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읽는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부모와 소통하며 읽는 독서 활동은 평생 독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와 소통하며 그림책 읽는 방법>

-책의 표지, 제목을 보며 책의 내용을 유추해 본다.

-글, 그림의 작가와 번역가, 출판사를 유심히 살펴본다.(세계 어려 나라의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주인공의 느낌이 어땠을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이야기를 나눈다.

-뒷이야기를 상상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캐나다의 어린이문학 연구가 페리 노들먼은 글은 좌뇌 활동이고, 그림은 우뇌 활동이므로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전뇌적인 활동이라고 말한다. 그림책을 보며 아이와 부모가 생각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이의 사고력은 날로 자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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