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이들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서울와이어 박가은 인턴기자] 병역 기피 논란으로 17년동안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이 지난 11일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승준과 가족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그 동안 유승준과 가족들에게 가슴 속 깊이 맺혔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2002년 2월1일 입국이 거부된 이후로 17년 넘게 입국이 거부돼 왔다. 태어나서 중학교까지 자랐던, 그리고 모든 생활터전이 있었던 모국에 17년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을 전전해야 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하고 절절한 소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법원 판결에 깊이 감사하며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승준이 그 동안 사회에 심려를 끼친 부분과 비난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유씨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승준을 다시 입국금지 시켜달라"는 등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