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규모에 대해 "여러 부처와 협의 중인 단계"라며 "1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경 증액 규모가 최소 1200억원이라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3000억원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정부가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처가 대책을 제기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일부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3000억원 증액 언급에 대해 "당정 협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 내부에서 검토해서 정부에 요청한 형태로 안다"고 전했다.
이 총리의 1200억원에 대해서는 "검토 최초의 아주 최소한만 집약한 초본"이라며 "당장 올해 하반기라도 착수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 부처로부터 1차 요청받은 것들을 지난주에 한번 빠르게 검토한 초기본이 1200억원이었는데 부처에서 그보다 더 많은 액수를 기재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한다면 (1200억원보다) 금액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적정 소요를 잘 검토해 국회와 협의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과 관련해 "올해 초부터 관계 부처 간에 마련해왔다"며 "7∼8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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