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무창포ㆍ경포비치비어ㆍ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등 행사 풍성/사진은 바닷길 열린 무창포 해수욕장/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7월 둘째 주말 날씨는  전국에 구름 많고 곳곳에 소나기등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토요일 장맛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 이틀간 최저기온은 영상 22도, 낮 최고온도는 29∼30도로 예상된다.

 

비가 오는 만큼 그동안 멀리했던 전시회에 가보거나 독서 명소를 찾아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건 어떨까.

   

음악 공연장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한 여름밤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며, 경기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마련된다.

   

파주출판단지 내 도서관 '지혜의 숲'은 비 오는 날 이용객들이 몰리는 명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청정 바다와 아름다운 백사장으로 배경으로 '수제 맥주 축제'가 열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개성 넘치는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충북 제천과 충남 서산에서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양파와 마늘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싼값에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비한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도 이번 주말 개장한다.

 

광주와 전남 여수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다이빙등 볼거리를 선사한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우선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에선 인천도시역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다음 달 6일까지 2019 특별기획전 '송도일대기-욕망, 섬을 만들다'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송도'라는 지명이 인천 두 곳에 있는 점, 과거 송도유원지와 현재 송도국제도시를 조명하는 사진과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1부 전시에서는 '송도'라는 지명의 유래를 소개하며, 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전후로 운영됐던 '송도유원지'를 다룬다.

   

3부 전시에서는 갯벌을 메워 건설한 '송도국제도시'를 주제로 공유지의 사유화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역사관(032-850-6014)에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이천 설봉산 별빛축제는 13일 개막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별빛축제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설봉공원 야외대공연장과 장호원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일에는 이천시청소년교향악단이 무대에 올라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과 '지금 이 순간', '축배의 노래' 등을 연주한다.
   

 

이천무용협회와 이천음악협회가 출연하며, 재즈밴드 로스트리오가 감미로운 재즈 음악을 들려주고 이어 혼성 그룹 더탑댄스와 초청가수 DJ DOC가 무대에 오르며 한여름 밤을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별빛축제는 무료다.

 

비온다고 외출이 꺼려진다면 파주출판단지 내 도서관 '지혜의 숲'으로 우아한 외출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3888㎡ 공간에 들어선 총 길이 3.1㎞의 서가에 꽂힌 13만권의 책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지혜의 숲은 학자와 지식인들이 기증한 도서(1관)와 출판사별 서가(2관)로 꾸며져 있다.

   

지혜의 숲 3관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문장을 한글 서예로 만나는 '윤동주 한글서예전'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가수이자 서예가 홍순관 작가 기획으로 성사된 이 전시는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되며 일본 오카야마 조선학교 학생들과 올해 초 별세한 일본인 다나카 유운이 쓴 윤동주 문장 한글 서예를 볼 수 있다.

  

강원권에선 경포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주문진해변에는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 정류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강릉시 주문진 해수욕장에는 버스가 오지 않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 사진에 등장한 버스정류장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6월 주문진해변 백사장에 폭 3.8m, 높이 2.6m 규모 정류장을 설치했다.

   

방탄소년단 열풍으로 이들이 뮤직비디오와 앨범 사진을 촬영했던 장소를 찾는 '방탄투어'가 인기를 끌자 앨범 사진 속 버스정류장을 동일 장소에 재현했다.

 

주문진해변에는 방탄소년단 버스정류장뿐 아니라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해안 방사제도 있다.

   

유명세를 치르기 전부터 주문진항은 싱싱한 활어회와 동해 먼바다에서 갓 잡아 온 붉은 대게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전국 식도락가들이 찾는 곳이었다.

 

강릉의 상징인 쭉 뻗은 소나무와 푸른 해변이 일품인 경포해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019 경포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청정 바다와 수제 맥주로 '강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깨끗한 휴식'을 선물한다.

   

전국 15개 수제 맥주 업체가 참가해 수제 맥주만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주 행사장인 해변에는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되고, 맥주와 어울리는 강릉지역 맛집 먹거리와 안주를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등이 들어선다.

   

백사장에는 버스킹 공연, 야간 디제잉 파티, 해변 게임 액티비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솔밭에는 빈백을 설치해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한잔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충청원에선 충북 제천시 한수면에서는 지난 12일 개막한 '제17회 월악산 송계양파 축제'가 주말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축제장을 찾으면 품바 공연을 비롯해 양파요리 시연·시식, 양파 빨리 담기, 양파 OX 퀴즈, 양파 힘자랑, 인기가수 공연, 사진 전시, 양파캐릭터 팬시 우드 체험,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덕주사, 덕주골의 역사적 유래와 관련된 '덕주공주 마의태자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월악산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완주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는다.'

 축제장에서는 이런 송계양파를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다.

   

올해 송계양파의 가격을 10㎏ 기준으로 흰 양파 1만1000원, 자색 양파 1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축제 기간에는 1천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충남 서산에서 생산된 6쪽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3회 서산6쪽마늘축제'도 오는 14일까지 해미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도 13일 개장한다.

   

이날 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는 무사고를 기원하는 수신제, 러시아 민속공연, 개장식, 축하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문을 연 무창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에 수심이 1∼2m로 완만하고 해안가 소나무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음 달 30일부터 사흘 동안에는 '제21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려 횃불 어로 등이 재연된다.

   

음력 초하루와 보름 전후 간조(干潮) 때 백사장에서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바닷길이 S자형으로 열리는데, 이때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을 잡으려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호남권에선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광주와 여수에서 개막했다.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5개 종목은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과 염주체육관, 조선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수영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워터는 여수의 푸른 바다에서 개최된다.최고 27m 높이 도약대에서 무등산 자락을 배경으로 펼쳐질 하이다이빙과 여수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경기는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될 만큼 관심이 크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하이다이빙과 오픈워터가 야외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현장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관람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구와 아티스틱 수영 등 좀체 접하기 어려운 나머지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수구와 하이다이빙 경기장으로 각각 변신한 남부대와 조선대 축구장 등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한 경기시설도 색다른 구경거리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예술의 도시, 맛의 도시 광주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경기장 밖에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남부대와 염주체육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푸드코트(트럭), 문화예술 공연장, 기념품 판매소, 후원사와 지자체 홍보관으로 구성된 마켓스트리트가 들어섰다.

   

푸드코트존 옆 잔디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국악, 전통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선수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문화광장, 광주문예회관 등에서도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비롯해 세계청년축제, 월드뮤직 페스티벌, 광주 연극 축제, 한·중·일 예술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계속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 광장에서는 20일까지 맥주 축제 '마셔 Brewer'가 열린다.

    

'맥주를 마셔 불어'라는 전라도 사투리와 양조장을 뜻하는 'Brewer'를 합쳐 이름 지은 축제에서 다양한 향과 맛의 수제 맥주와 세계 맥주가 선보인다.

 

순백의 연꽃과 고즈넉한 산사의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제18회 하소백련축제'가 전북 김제시 청하면 청운사 앞 하소백련지(蝦沼白蓮沚) 일대에서 열린다.

   

해발 55m의 나지막한 청하산 자락에 펼쳐진 6만6천여㎡의 하소백련지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련 군락지로 손꼽힌다.

 

영남권으로 이동해서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50만 그루의 대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맘껏 마셔 보자.

   

길이가 10리(약 3.9㎞)에 달하는 울창한 대나무숲 속을 천천히 걸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대숲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러 군데가 있지만, 태화강 정원의 오산광장 옆에서 출발해 만남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를 걸으면 숲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제주권에는 장마철을 맞아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내와 시 외곽에 즐비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여행 아이템이다.

 

 제주시 도심에 있는 박물관인 '국립제주박물관'에 먼저 들러 보자.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조사·연구·보존·전시·교육과 문화행사가 이뤄지는 제주의 대표적 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6개, 강당, 체험관 '어린이 올레'. 야외전시장 등이 있다.

   

국립제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은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근·현대까지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통시대적으로 정리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300여년 전 제주의 모습을 담은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보물 제652-6호)와 제주인이 쓴 조선시대 해양지리서 표해록(漂海錄), 제주목사 이익태의 탐라에 대한 기록인 지영록(知瀛錄), 덧무늬토기, 금동허리띠 꾸미개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 800여 점도 전시돼 있다.'

 

제주시 시내권에는 이외에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4·3평화기념관, 아라리오뮤지엄, 넥슨컴퓨터박물관 등 구경할 곳이 많다.

   

도시 외곽지역인 제주시 서부지역으로 이동하면   제주의 또 다른 문화이색지대 '제주현대미술관'이 있다. 자연과 예술, 사람과 문화가 서로 만나 소통할 수 있는 동시대 미술관이다.

   

상설전시실에는 대한민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 김흥수 화백의 '하모니즘' 작품과 '해녀'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서귀포 시내를 대표하는 곳은 이중섭미술관이다.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언덕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은 우리나라 대표 근대 화가인 이중섭과 장욱진·백남준·유영국 등의 현대미술작품 200여 점이 소장돼 있다고 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