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가 맞붙어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승리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기록을 이어나갔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55분의 대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2(7-6<7-5> 1-6 7-6<7-4> 4-6 13-12<7-3>)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을 통해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기록을 달성, 호주 오픈 정상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했던 페더러는 5시간 가까이 접전을 펼친 끝에 졌다.
이날 경기는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와 공격 성공률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지만 고비마다 나온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마지막 5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페더러의 포핸드가 높게 뜨며 범실로 이어져 우승은 조코비치에게 돌아갔다.
이날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가 경기장을 찾았고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직접 조코비치에게 우승컵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2년 연속 윔블던 왕좌를 지킨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 34억7000만 원을 받았고 윔블던에서 통산 5회 우승을 일궈내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렸다.
그는 이어 메이저 대회 남자 최다 우승자인 20회의 페더러 그리고 18회의 라파엘 나달에 이은 3위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페더러는 만 37세 11개월의 나이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패배해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