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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50조원 넘어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6월 전자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5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조3000억원(8.8%), 직전 반기 대비 19조4000억원(3.6%) 감소한 수치다.
 

종류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일반 전자단기사채가 크게 줄었다. 총 조달규모는 43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조1000억원(13.7%), 직전 반기 대비 35조1000억원(7.5%) 감소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18조8000억원(26.9%), 직전 반기 대비 15조7000억원(21.5%) 증가한 88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이 중에서 외화표시전자단기사채는 5억9920만 달러가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3억3110만 달러(123.7%), 직전 반기 대비 2억5760만 달러(75.4%)의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현황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이 522조60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9.7%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474조4000억원), A2(40조원), A3(8조원), B이하(1조5000억원)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발행회사 업종별로는 증권회사에서 298조4000억원을 발행했다. 전체 발행량의 57% 비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조8000억원(19.2%), 직전 반기 대비로는 41조7000억원(12.3%) 줄었다.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에서는 80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15.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조8000억원(5.6%), 직전 반기 1조4000억원(2.4%) 감소했다.

유동화회사의 발행규모는 88조8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의 발행규모는 5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체 발행량의 16.9%, 10.7%로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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