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사고 실종자 수색 중단한 날 사고 발생
과적·안전 불감증에 해난사고 잇따라

인도네시아에서 불과 2주일 만에 여객선 사고가 발생해 현재 12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2주일 전 여객선 침몰 사고로 164명이 실종된 인도네시아에서 또 다시 여객선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인도네시아 콤파스 TV를 인용해 승선 명부에 139명이 탑승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며 아직 이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만70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과적과 안전 불감증 등으로 인해 사망 등 해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 정원이 43명인 여객선 ‘KM시나르 방운호’는 190여명을 태우고 출항했다 악천후로 전복돼 4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실종됐다. 생존자는 21명에 불과했다.

 

수색 당국은 북 수마트라 주 토바호 바닥에서 침몰 여객선을 발견했지만 현실적으로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해 인양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식으로 수색 작업이 중단된 날 술라웨시 섬 인근 살라야르 섬으로 향하던 48m급 ‘KM레스타리호’가 강풍과 파도에 휩싸이며 육지에서 300m 떨어진 바다에서 좌초됐다.

 

이 사고로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객선에 125명 이상이 탑승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대가 구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선 역시 정원을 몇 배나 초과한 승객이 탑승한데다 트럭 등을 탑재해 화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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