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일명 '어금니 아빠' 이야기로 연일 시끄럽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보여진 모습과 전혀 다른 이 씨의 사생활이 속속 드러나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씨는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을 딸과 함께 앓고 있는 사연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어금니 아빠'로 불린 인물이다.
이후 이 씨는 가족에게 쏟아진 후원금으로, 소득이 없었음에도 90만원 월세집에 살고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신으로 가득한 상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눈깔아주삼' '긍게 어쩔?' '숙성된 진정한 36년생 양아오빠' 등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글귀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네티즌들은 지난달 초 5층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 씨의 죽음에도 이 씨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 역시 최 씨가 투신을 시도할 당시 A씨가 함께 집에 있었던 점을 들어 아내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숨진 최모 씨의 시신에서 이마 부분에 무언가로 맞아 찢어진 상처가 나 있어 투신 전까지도 폭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씨는 최 씨가 숨진 이후에도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투신 당시 남긴 유서 내용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왔다. 지속된 폭행이 견디기 힘들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씨가 실제로 가학성 성적 취향으로 가지고 있으며 자택에서도 성인용품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 KBS1 뉴스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김정은 기자 seoulwi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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