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7호선 청라 연장선 2027년 개통...'청라에서 구로까지 36분 단축 기대'/사진=인천시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15일 인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개통 일정을 담은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16일자로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7호선은 현재 장암역∼부평구청역 57.1㎞ 구간을 운행하고 있고 향후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서구 석남역까지 4.2㎞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서울 7호선이 석남역에 이어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구로까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해당 공사는 석남역부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에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7786억원과 시비 5191억원을 합쳐 1조2977억원이다.

 

앞서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2006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3차례 진행된 경제적 타당성 분석에서 비용편익(B/C)이 대형 투자사업 추진 기준치인 1.0을 밑도는 0.23∼0.56에 그쳤다. 이에 따라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2017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어렵게 통과했다.

 

시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당시 기재부가 개통 시점을 2029년으로 권고했지만, 급증하는 청라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기재부 등 관계 부처를 설득한 끝에 2027년 개통 등 기간을 앞당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9월 설계를 발주해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조성표 철도과장은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이 승인·고시되어 조기 착공과 개통이 가능해졌다.”면서도 “시민들이 서울 7호선을 하루라도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등 앞으로 추진과정에서도 개통을 더 앞당길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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