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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최근 5년간 해외여행보험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청구된 담보는 휴대품 손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품 손해 담보는 여행 중 카메라·노트북 등 휴대품이 파손되거나 도난당하는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그만큼 휴대품 파손·도난 사고가 많았다는 의미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4∼2018년 해외여행보험 계약 건수는 연평균 24.9% 증가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연평균 상해사망(후유장해 포함) 사고가 5716만원, 질병 사망(후유장해 포함)은 1627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발생 상해 의료비 보험금은 46만원, 해외 발생 질병 의료비 보험금은 29만원, 휴대품 손해 담보 보험금은 평균 19만원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청구된 담보는 휴대품 손해(8만6476건)로,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휴대품 손해 사고는 가입자 1만명당 2015년 164.9건에서 2018년 204.8건으로 크게 늘었다.

해외발생 질병의료비(1만5816건·14.3%), 해외발생 상해의료비(6234건·5.6%)는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질병의료비는 가입자 1만명당 54.5건에서 33.5건으로, 상해의료비는 25.7건에서 14.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다음은 배상책임(1365건·1.2%), 상해(146건·0.1%), 특별비용(80건·0.07%), 질병(41건·0.04%) 순이었다.

사고 발생 시기는 휴대품 손해 사고의 경우 8월, 해외 발생 상해·질병 의료비 사고는 1월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선 사망 후유장해 사고, 10살 이하에선 상해·질병 의료비 사고 비중이 높았다. 배상책임 사고와 휴대품 손해 사고는 2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해외여행 원수보험료는 연평균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516억4600만원이었던 보험료는 2015년 614억8300만원, 2016년 808억5900만원, 2017년 1033억원, 2018년 1140억32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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