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핵심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모 씨의 딸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다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검거 당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 씨의 딸이 오늘 오전부터 점차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경찰은 오후 3시부터 병원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 유기 과정에서 딸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YTN은 이 씨가 시신이 든 것으로 보이는 큰 가방을 차량에 실을 때 딸도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 씨의 딸은 분홍색 옷을 입고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측되는 트렁크를 BMW 차량에 싣고 있다.
이 씨는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로 지난 5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도봉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검거됐다. 검거 당시 이 씨와 딸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고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YTN 캡처>
김정은 기자 seoulwi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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