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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두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개인 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19년 5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5월 중 연체율 변동폭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0.10%포인트, 2017년 0.03%포인트, 2018년 0.03%, 2019년 0.02%씩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는 신규 연체(1조5000억원)가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2000억원)를 상회, 연체채권 잔액이 8조3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하면서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5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였다. 한달 새 0.02%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전월말 대비 0.06%포이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6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40%로 0.01%포인트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한 달만에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55%로 0.05%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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