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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제약사가 최근 홈쇼핑 채널 진출 등 유통채널 확장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에게 알려진 브랜드를 집중 투자해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 씨엘팜, GC녹십자 등이 홈쇼핑에 진출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0월 자사 제품인 '부광네오메드 치약'을 처음으로 홈쇼핑에 선보였다. 홈쇼핑 론칭 이후 '부광네오메드 치약'은 홈쇼핑 소비자 만족지수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받으며 프리미엄 기능성 치약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자리매김했다. 

 

회사 측은 "차별성이 있는 제품 라인업을 준비해 2차, 3차 홈쇼핑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엘팜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녹여먹는 프로프폴리스를 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필름형 프로폴리스는 물 없이 편리하게 섭취가 가능하고 휴대가 간편해 판매 당시 완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 건강식품 '녹십자 레드크릴100'을 홈쇼핑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크릴오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의 증가를 반영해 홈쇼핑에 진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약사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뛰어들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제약사가 홈쇼핑을 통해 수익 창출에 성공한 사례가 이어지면서 유통채널 확대 과정에서 홈쇼핑을 택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5년 홈쇼핑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자사의 상처 치료 연고 '마데카크림' 선보였다. 제품 출시 1년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홈쇼핑과 인터넷 판매로만 첫 해 매출 160억원에서 2017년 500억원, 2018년 600억원대로 늘면서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6%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일동제약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퍼스트랩'의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홈쇼핑 론칭 후 10개월 만에 530만장 판매량를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확장 및 브랜드 라인업 전략 등을 통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새로운 판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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