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사진=바인 엔터테인먼트

 

[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故 배우 전미선 사망원인이 16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재조명 받고 있다.

전미선은 최근 남동생이 사망하고, 어머니 또한 병상에 누워있게 된 것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생전 그는 "지난 1993년 예능 출연 후 이 일이 싫어졌었다"며 "결국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일도 하기 싫었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싫었다.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다 끊고 혼자 지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어 "혼자 있다 보니 너무 힘들어져 몹쓸 생각도 했었다. 수첩에 내 인생을 적으려 했는데 내 이름 말고는 쓸게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머물렀던 전라북도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의 사망 원인에 대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대한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미선의 가족으로는 영화촬영감독 박상훈과 아들이 있다,

배우 박해일는 지난 15일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故전미선 선배님과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같은날 송강호도 “영화의 슬픈 운명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 점이 관객 분들에게 슬픔을 딛고 아름답게 남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달 30일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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