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부산지검장/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은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회에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5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재요청했으나 여야 간 대치로 보고서 송부가 이뤄지지 못한 만큼,이날 절차에 따라 윤 후보자 임명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자의 임기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난 직후인 25일 0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검찰 내 선배 기수들의 사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후보자의 연수원 2년 선배인 김기동(55·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검사장급 이상 7번째 사퇴 표명이다.

   

   

김 지검장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검찰 내부 게시판에도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김 지검장은 "검찰은 인재가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찰총장님을 중심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검찰이 크게 변화해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김 지검장은 1995년 서울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다.

   

김 지검장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혜광고·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앞서 봉욱(54·19기) 대검 차장검사,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 박정식(58·20기) 서울고검장,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 권익환(52·사법연수원 22기) 서울남부지검장 등 기수 차이가 크게 나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 6명이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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