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미취업자,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5만4천명 증가'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올해 전년대비 취업자는 감소했고, 미취업자는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아 16일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조사에 따르면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329만5000명은 취업자였고, 미취업자는 154만1000명이었다. 취업자는 전년대비 전보다 6000명 감소했고 미취업자 수는 2007년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다로 5만4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6%), 도소매·음식숙박업(26.0%), 제조업(16.1%) 순으로 많았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이 86만1000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년 이상은 6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4.1%를 나타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의 비율은 16.9%(26만명)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자의 활동을 보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8.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그냥 시간 보냄(21.6%), 구직활동(13.0%)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2.9%포인트), 그냥 시간 보냄(2.1%포인트) 등의 비율은 상승했지만, 구직활동(-2.4%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15∼29세)이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올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취업시험 준비생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었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907만3000명 중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4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7000명 줄었다. 이들 비경제활동인구 중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이는 71만4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15.3%를 차지했다. 취업시험 준비자의 수와 비율은 1년 전보다 각각 8만8000명, 2.2%포인트 늘었다.

 

취업시험 준비생의 규모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30.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일반기업체(23.7%), 언론사·공영기업체(9.9%) 순이었다. 1년 전 대비 비율을 보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4.3%포인트), 언론사·공영기업체(1.9%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지만, 일반직공무원(-2.6%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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