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가운데)이 16일 청년 스타트업 CEO 10여명과 국회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규제정글에서도 일을 시작하고 벌이려는 젊은 기업인들 있지만 기성세대가 만든 덫에 갇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이 스타트업CEO들의 엔젤(Angel)이 돼 새로운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청년 스타트업 CEO 10여명과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규제로 인한 절박한 현실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종석 정무위 간사(한국당), 유동수 정무위 간사(민주당), 김학용 국회 환노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핀테크․O2O플랫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엔젤’(Angel)이 돼 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20대 국회 들어서고 12번째 국회를 찾았지만 격랑 속에 흔들리는 기업의 상황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며 “규제 정글에서도 일을 시작하고 벌이려는 젊은 기업인들 있지만 기성세대가 만든 ‘덫’에 갇혀 빠져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라는 덫의 상당수는 ▲국회에서의 입법 지연 ▲공직에 계시는 분들의 소극적 업무 행태 ▲기득권 저항 ▲융복합 업종에 대한 이해 부재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또 “의원님들께서 이들의 엔젤이 돼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시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생존을 위한 읍소를 들어주시고 ‘개점휴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속한 입법과 함께 담당 공무원을 움직일 수 있는 인센티브도 제공해 주시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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