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몬순 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15일까지 1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뭄바이에서 4층 건물이 무너져 4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CNN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몬순(우기) 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 뭄바이에서 16일(현지시간) 건물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잔해 속에 매몰됐다고 인도 정부가 발표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곳은 건물이 밀집한 뭄바이 남부 동리지역으로 지은지 100년 이상 된 4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인도 당국은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며 5명을 구출했지만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현지 재난관리국 관계자를 인용해 4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건물 더미에 깔려있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 8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뭄바이에서는 2주 전에도 최근 10년 이래 최악의 호우가 쏟아지며 43명이 사망했다.

이날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지난 폭우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북동부 아삼주와 비하르주에서는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수십만 명이 피신하는 등 67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몬순 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15일까지 1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네팔 내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소 69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 정부의 수색 구조 활동으로 2500명 이상이 구조됐지만 홍수로 인한 이재민은 2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에서도 4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방글라데시 재해 당국은 현재 16명이 낙뢰로 사망했다며 대부분의 인도 하천이 지대가 낮은 방글라데시로 흘러들며 홍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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