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사망 비보에 정청래 김용태 정청근등 정치인 충격속 애도/정두언 전의원 블로그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오후 4시 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우울증을 앓아온 정 전의원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의원의 시신은 이날 오후 6시54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안치실로 옮겨졌다.

 

동료 정치인들은 정 전  의원의 급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속에 그가 안치돼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조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 김용태 의원,정태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비보를 접하고 병원 안치실에 있는 정 전 의원을 조문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정태근 전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오늘 같이 밥 먹자고 했는데 내가 어머니께 간장게장 사줘야 해서 안 된다고 했다"며 "연락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대화였다"고 울먹였다.

   

정 전 의원과 함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배우 김승우도 병원을 찾아 오열했다.

   

정 전 의원의 보좌관은 정 전 의원에 대해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셨다"며 "최근에 현 정부 경제정책에 관해 고민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흰색 국화 사진과 함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어제(15일)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서울시 부시장을 지내다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이후 방송가에서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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