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버스 파업 극적합의...'요금 인상 가능성 대두'/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버스 기사 임금 4% 인상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과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임금을 4% 인상하고 무사고 수당으로 월 11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임금이 4% 오르는 데 따라 올해 추가 투입해야 할 재정지원금을 5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임금이 1% 오를 때마다 시 재정지원금이 12억5000만원 추가 투입되는 것으로 본다.

버스 기사 임금 인상에 따라 관리직 등 인건비도 동반해 올라가는 것을 고려하면 시가 지원해야 할 금액은 5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전시가 지원금액 중 일부를 준공영제로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전시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준공영제는 2005년 이용객이 부담해야 할 무료 환승 손실금, 요금 인상 통제 손실분을 전체 시민이 공동부담한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시가 시내버스회사의 운영비 부족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매년 재정지원금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버스 요금 인상 대두되고 있다.

 

한편 시는 2015년 요금을 교통카드 기준 1100원에서 1250원으로 150원(13.6%) 인상한 뒤 요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 요금을 100원 올리면 시 수입금은 100억원가량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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