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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증권거래세 인하 이후인 6월 한 달간 주식 거래 규모는 되레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난달부터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를 0.05%포인트 내렸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전월 대비 8.2% 줄어든 8조8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대로 내려앉은 건 처음이다. 지난 1~5월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꾸준히 9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4조5957억원으로 14.8% 줄었고, 코스닥은 4조2875억원으로 0.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안전자산인 채권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4.6% 증가한 33조279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33조9077억원)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올해 하루 평균 채권 거래대금은 3월(30조4950억원)을 제외하고 매월 20조원대를 지속해 왔다.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재가 줄을 이으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 들어 15일까지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코스피 4조3021억원, 코스닥 4조1915억원 등 8조493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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