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협상 불확실성 장중 2060대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7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와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장중 2060대로 밀려났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96포인트 내린 2079.91로 출발해 오전 9시 5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3포인트(1.093%) 내린 2069.14를 나타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4억원, 기관이 15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5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78포인트 내린 667.64를 가리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04억원, 기관은 25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8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징주로는 크리스탈신소재가 자회사의 그래핀 제조업체 지분 취득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크리스탈신소재는 전 거래일보다 12.5% 상승한 252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초 2815원까지 급등했다.

   

앞서 크리스탈신소재는 자회사인 장인유자주광운모유한공사가 그래핀 제조업체인 장쑤탄구얼웨이스지에과기유한공사의 지분 85%를 233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반면 플리토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1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플리토는 시초가(3만1600원) 대비 7.91% 내린 2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 2만6000원 보다는 오른 수준이다.

   

플리토는 2012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국내 처음으로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데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으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09%) 하락한 2만7335.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0.34%) 내린 3004.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5.39포인트(0.43%) 하락한 8222.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소비 상황은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돼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자동차를 제외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 0.2% 증가를 상회, 소비 상황은 탄탄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다시 커졌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을 실행하지 않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중국산 제품 3천25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위협도 다시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이전만큼 친밀하지 않다고 하는 등 연일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3%(1.96달러) 떨어진 5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1분 현재 배럴당 2.39%(1.59달러) 하락한 6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30달러) 내린 1411.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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