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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국민순자산이 1년 전 대비 8%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순자산은 4억1000만원대로 추산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은 1경551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2%(1174조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8.2배다. 1년 전에는 7.8배였다.

한은은 국민순자산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신도시와 혁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늘면서 건물이 있는 땅을 중심으로 토지자산 가치가 전국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토지와 건물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7.6%, 8.2% 상승했다.

국민순자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726조1000억원으로 계산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은 주택 50.5%, 주택 외 부동산 25.7%, 순금융자산 22.2%, 기타 1.6%다.

한은과 통계청은 가구당 순자산을 4억1596만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1664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한은과 통계청은 최근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해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의 기준년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토지자산의 시가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재고자산 기초자료 변경, 지하자원 추계법 개선, 목재생산림 면적 변경, 지식재산생산물 자산 범위 확대 등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기준년인 2015년의 국민순자산은 1경2361조2000억원에서 1경2729조7000억원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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