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네일동' 캡처

 

[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국내 최대 일본 여행카페 '네일동'이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한 가운데 ‘네일동’ 운영자가 한 언론사의 오보를 저격했다.

17일 새벽 공지를 올려 ‘네일동’ 운영자는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로 임시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언론사는 ‘月 ’수억’ 포기한 ‘네일동’‘, ‘한달 광고 수익이 수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라고 보도했다.

이에 ‘네일동’ 운영자는 같은날 오후 12시 50분께 “월수억 진짜 그게 사실이면 평생 소원이 없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저랑 인터뷰한 적도 없는데 금액을 어찌 확정지어 이야기하냐”, “추정으로 작성하셔도 그럴만한 수치면 모를까 너무 오버다” 라고 분노했다.

또 운영자는 “회원수 천만이 넘으면 모를까 월 수억 버는 카페가 어디 있냐”, “불매운동지지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운영자는 “메일로 정정요청을 했지만 응답이 없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네일동’ 운영자는 17일 새벽 "2019년 7월은 꽤 잔인한 달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날일 것 같다. 그동안의 심경과 입장(을 밝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일동은 기나긴 휴면상태로 접어들까 한다"고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 카페 '네일동'은 133만여 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정보 사이트다. 일본 여행에 대한 정보가 지역별로 정리돼 있어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가장 처음으로 찾는 카페이다.

한편, 일본 정부 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754만여 명으로, 전체 일본 방문객의 24.1%를 차지했다. 이는 838만 명(26.8%)이 방문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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