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식음료업계는 최근 '손세이셔널' 손흥민 선수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빙그레가 손흥민 선수를 아이스크림 '슈퍼콘' 모델로 발탁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비비고·파워에이드에 이어 농심도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신라면 새 광고를 20일부터 TV와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먹방(먹는 방송)'과 인터뷰 2개 버전으로 제작됐다. 특히 신라면의 전통적인 광고 카피인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과 함께 ‘세계를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새로운 카피를 추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의 매운맛 그대로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면서 일본·중국의 라면 브랜드와 경쟁하는 국가대표 신라면의 변화된 위상을 담았다”며 "손흥민 선수의 신라면 광고를 통해 한국의 대표 매운맛이라는 신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국내외에 적극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부터 손흥민 선수를 ‘비비고 국물요리’ 모델로 활용 중이다. 손흥민 선수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tvN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에서 '비비고 삼계탕'을 간접광고(PPL)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포츠 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 역시 같은 달 손흥민을 메인 모델로 선정했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오픈트레이닝데이'를 후원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지난 3월 손흥민 선수를 '슈퍼콘' 모델로 기용해 TV 광고를 대대적으로 온에어 했다. 손흥민 선수의 유쾌함이 돋보였던 해당 영상은 국내외 축구 팬들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광고가 전파를 탄 이후 슈퍼콘 매출은 약 3배 증가했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구가하는 축구스타인 데다, 자기관리에 철저해 광고주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없다"면서 "손흥민 선수를 향한 광고업계의 러브콜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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