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개막 ... 여름 휴가철 즐길 수 있는 축제 총정정/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번 주말엔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

 

태풍이 관통하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우와 강풍이 예보됐고, 제주도 산지와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서도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안전에도 유의하고 비바람으로 대부분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주말엔 비가 예보된 만큼 전시회나 음악회장으로 가벼운 외출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인천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는 '주섬주섬 음악회'가 열린다.    가수 해바라기와 피아니스트 윤효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미고, 산지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는 대만 가오슝 미술관 교류 국제전이 열린다.
  
   

연천 접경지에서는 주말부터 DMZ 국제 음악제가 시작된다. 토요일 허브빌리지 올리브 홀에서 음악제의 서막을 알리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비가 그친 뒤엔 여름 축제의 백미 '보령머드축제'가 충남 보령으로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선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우선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에선 안산시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대만 가오슝미술관과 교류 국제전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가 한창이다.

   

'이주'라는 주제와 관련해 한국과 대만 작가 19명이 내놓은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아시안 웨이브 2019 : 추더이' 전시도 둘러보자.

   

한국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활동하며 대만 현대추상 미술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한 작가 추더이의 2010년 이후 회화 9점이 소개된다.

    

 미술관을 둘러본 뒤 인근 화랑호수 둘레길을 찾아 휴식을 취해도 좋겠다.

 

 인천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는 20일 오후 6시 30분 '제4회 주섬주섬 음악회'가 개최된다.

   

'밤이 빛나는 평화의 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덕적도 해양관광 자원을 홍보하고자 덕적도 주민이 함께 만드는 관광 유입형 음악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해바라기, 피아니스트 윤효간, 트리스, 아디오스오디오 등 유명 가수와 밴드가 참여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장에 마련된 푸드코트에서는 덕적도 주민들이 산지 해산물 등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덕적도는 유인도 8개·무인도 34개의 섬으로 구성된 덕적군도의 거점이 되는 섬으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10분 거리에 있다.

   

서포리해수욕장, 해송숲, 능동자갈마당, 비조봉 등이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행사 참가 희망자들은 선박, 섬 관광, 푸드코트 이용권 등으로 구성된 '주섬주섬 음악회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섬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일부터 경기도 연천군 허브빌리지와 수레아트홀 등지에서 '제9회 연천 DMZ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DMZ 국제 음악제는 인류 보편적 언어인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매년 접경지 연천군에서 열리고 있다.

   

20일 허브빌리지 올리브홀에서 열리는 오프닝콘서트에는 예술감독 박숙련, 피아니스트 강충모·이혜전,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등이 멋진 공연을 펼치며 음악제의 서막을 알린다.

   

공연장 중 한 곳인 연천 허브빌리지에서는 젊은 음악가 양성을 위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뮤직아카데미가 열린다.

 

충청권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을 주제로 28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머드 셀프 마사지, 머드 캐릭터 및 비누 만들기 등 60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온몸에 머드를 뒤집어쓰며 뒹구는 체험존이다.

   

대형 머드탕에서 진흙을 끼얹고 대형 머드 슬라이드에 몸을 맡기다 보면 더위를 금방 잊을 수 있다.

   

머드 장애물 극기체험인 머드런도 인기다.

   

대형 머드탕 등 12종의 에어바운스, 머드 장애물 등 10종의 머드런이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존은 시민탑광장에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시원한 그늘막과 머드 슬라이드, 머드 버블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밤에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한다.

   

20일 오후 8시 개막식에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인순이, 형돈이와 대준이, 지원이, 치타가 공연한다.

   
   

'감각의 교감, 오감으로 만나는 이응노 예술' 전시가 9월 29일까지 대전 서구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다.

   

고암 이응노의 대표 작품을 현대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관람객의 몸짓을 감지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사운드 영상, 직접 타자기로 텍스트 작품을 완성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이번 주말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헝가리 대표 인형극단 부다페스트 퍼펫 시어터(Budapest Puppet Theatre)가 토요일인 20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일요일에는 오후 한 차례 일곱 머리 요정(The Seven Headed Fairy)을 선보인다.'

 

부다페스트 퍼펫 시어터는 70년 전통을 지닌 인형극 전문 극단이다.

   

일곱 머리 요정은 극단의 수많은 레퍼토리 가운데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ACC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에서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한 특별 전시가 열린다.

   

'아시아의 표해록(漂海錄): 바다 건너 만난 이웃'은 아시아의 전통적인 해양관, 이국의 풍속과 문물, 구사일생의 표류와 생환을 보여준다.

   

각국의 문헌과 자료, 문학작품과 대중매체를 활용한 전시물에는 상상력과 박진감이 가득하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완주군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完州)' 특별전이 열린다.

 

 전시는 완주군의 초기 철기시대부터 고려 초반까지 다양한 문화재와 현대 미술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에서는 '꿀벌이 만드는 육각형 세상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꿀벌과 양봉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는 '꿀벌 나라 이야기', '꿀벌이 주는 선물', '꿀벌이 사라진다면' 등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20일과 21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물총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도심에서 즐기는 또 다른 피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남녀노소,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물총축제는 물총 싸움, 물풍선 터트리기, 물 뺏기 놀이 등 사회자 진행에 맞춰 시원하고 흥겨운 놀이로 진행된다.

   

부산시민공원 도심 백사장에는 한 달 동안 대형수영장, 유아 수영장, 워터슬라이드가 운영된다.

 

21일까지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울산조선해양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프로그램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 퍼레이드, 전국 비치사커대회,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공연과 버블쇼, 매직쇼, 코믹 마임 공연 등이 있다.

 

해변축제의 성격을 담은 어촌체험마을과 해양스포츠체험, 샌드보드(모래썰매장), 방어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또한 진행된다.

 

경북 김천에서 가족연극제·자두포도축제·청소년 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28일까지, 자두포도축제는 21일까지, 청소년 페스티벌은 20일 각각 열린다.

   

3개 축제를 동시에 열려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 특산품인 포도와 자두 수확 철이고 휴가와 여름방학이 시작돼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거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연극제는 김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국내외 20여개 공연을 선보이고, 직지문화공원과 농장에서 열리는 자두포도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두와 포도를 맛보고 직접 수확할 수 있다.

   

청소년 페스티벌은 김천 종합체육공원체육관에서 청소년 동아리 공연, 체험 부스, 3D 프린팅·드론·면접 상담 등을 진행한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제주의 민속자료와 동식물, 해양생물 등에 대한 자료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미술전시가 진행되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현재 개관 10주년 기념 제주작가 조명전 '99+1'이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 이중섭거리 언덕에 있는 이중섭미술관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1층 상설전시실에는 이중섭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2층 기획전시실에는 제주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시를 한다.

 

  이밖에 제주 곳곳에 다양한 테마의 사설 박물관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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