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수박 참외 애호박 국수 등이 피로회복에 특효/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3일은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대서(大暑)다.

 

대서는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든다.

 

한국세시풍속 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고 한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대서는 중복 무렵일 경우가 많으므로,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때때로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한다.

 

불볕더위, 찜통더위도 이때 겪게 된다.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어 소서와 대서라는 큰 명칭으로 부른 것은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이 무렵이 되면 농촌에서는 논밭의 김매기, 논밭두렁의 잡초베기, 퇴비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에 쉴 틈이 없다.

 

대서는 참외, 수박, 채소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로 과일은 이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특히 수박은 장마철이 끝난 대서시기가 가장 달고 맛이 좋고 수분이 90% 가량으로 여름철 갈증해소에 으뜸이다.
수박엔 리코펜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서 암을 예방해 준다고도 한다.
 

참외에는 비타민 C와 엽산이 많이 들어있어서 더위에 쌓인 피로회복은 물론 피부 노화를 예방해 준다고 한다.

 

애호박도 무더위를 물리치는 대표적인 채소 중 하나로, 당질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소화흡수가 잘되고 아이들의 영양식이나 이유식으로도 좋다.

 

밀가루 음식으로는 국수가 대표적이다. 국수는 재료에 따라 콩국수, 비빔국수 등 여름철 별미로 좋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