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비상훈련은 지난 22일 오후 4시 전남 나주 본사 재난상황실에서 진행돼 비상상황을 발생 시 단계별 대응조치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시행됐다. 특히 이상고온 지속으로 전력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발전기의 불시고장으로 인해 예비력이 200만kW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비상상황을 가정하여,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면밀하게 점검했다./사진=한국전력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한국전력은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23일 포털에선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훈련은  지난 22일 전남 나주 본사 재난상황실에서 진행돼 비상상황을 발생 시 단계별 대응조치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시행됐다. 특히 이상고온 지속으로 전력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발전기의 불시고장으로 인해 예비력이 200만kW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비상상황을 가정하여,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면밀하게 점검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전력예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 하여 전력수급비상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재난상황실 직원들은 사업소와 핫라인 운영, SMS·팩스 등 가용 통신수단을 활용해 전력수급상황을 방송사에 통지했다.

 

이어 회사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협조체계를 유지·점검했다. 동시에 고객 건물에 설치된 냉난방기기의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력수요를 감축시키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오후 4시10분 전력예비력이 200만kW이하로 떨어지는 “경계단계”가 발령되고, 긴급절전 약정고객(172호, 910,480kW)의 수요조정 등의 조치사항을 시행하여 예비력을 확보했다.

 

이후, 비상시 조치사항 이행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발전기 이상 등에 따른 예비력의 변동을 가정하여, 대용량고객 절전 협조, 절전 파도타기 등 단계별 대응조치를 차례로 시행하고, 오후 4시 50분에 상황이 종료됐다.

 

김종갑 사장은 이날 훈련에 참가한 직원들에게 “안정적 전력수급은 한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이며, 공급설비 이상이나 기온변동에 따른 폭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력수급대책기간이 끝나는 9월까지는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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