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 반도체주 탄력 장중 2100선 탈환…환율 하락세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3일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탄력을 받으면서 장중 2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0.41%) 오른 2102.02를 가리켰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 25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징주로는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다.

   

같은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08%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개장전 경기도 파주 P10 공장의 10.5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 오른 676.80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5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 내린 1,177.2원을 나타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0포인트(0.07%) 상승한 2만7171.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28%) 오른 2985.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5포인트(0.71%) 상승한 8204.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증시는 이번 주 S&P500 기업 중 140개 이상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는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5% 중 78.5%는 이익이예상보다 좋았다. 67%는 매출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여기에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살화하고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등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 신호를 보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진척 기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 간 전화 통화와 관련해 "그들은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전일 중국의 일부 기업이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골드만 삭스가 반도체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유전개발 업체 핼리버튼 주가가 2분기 순익 호조에 힘입어 9% 이상 올랐다. 골드만 삭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3.7%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보잉 주가는 1.0% 내렸다.

   

국제유가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지면서 1%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59달러) 상승한 5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47%(0.92달러) 오른 63.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20달러(0.01%) 상승한 142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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