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 대상 1호/사진=국민은행 공식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박가은 인턴기자] KB국민은행이 23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출 물품을 수입하는 미얀마 현지 기업을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 대상 1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은 수출기업이 물품을 선적하면 국민은행 해외 영업점에서 수입기업에 대출을 실행해 수출기업의 국내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무보가 해외 수입 기업을 위한 단기수출보험(구매자 신용)을 발급하고, 국민은행은 이를 담보로 이 기업에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수출기업은 상환청구권 없이 수출 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고, 해외 수입기업은 현지 은행보다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수입대금 결제기일을 연장(최대 2년)할 수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전까지 미얀마 수입기업과 외상으로 거래해왔지만, 최근 수출물량 증가로 수출 대금 회수까지 자금이 묶이는 어려움을 겪어와 미얀마 현지 기업을 대상 1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국내에 한정되어 있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해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 첫 금융상품"이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다른 해외 영업점을 통한 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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