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국가브랜드 가치 동반 상승↑ - 서울와이어
월드컵 4강, 국가브랜드 가치 동반 상승↑
월드컵 4강, 국가브랜드 가치 동반 상승↑
  • 신동호 기자
  • 승인 2018.07.0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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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랜드노믹스(Worldcup Brandnomics)-축구는 경제다⑩

[사진=아디다스코리아 제공]
[사진=아디다스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이 결정 되었다.


유독 이변의 경기가 많은 러시아 월드컵이다. 하지만 4강에 올라간 4팀 중 객관적인 파파랭킹 3위인 벨기가 2위의 브라질을 이긴 경기 외에 승리한 3팀은 상대보다 피파랭킹이 높았다.


브라질과 벨기에는 피파랭킹 2위와 3위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벨기에가 이겼다고 대단한 이변은 아니다. 다만 우리의 머리 속에 브라질이 벨기에 보다 더 강한 팀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벨기에 축구팀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벨기에가 브라질 보다 엄청나게 약한 팀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 마치 이변을 일으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 것이다.


■ 이변은 우연이 아니다. 4년 이상 준비한 노력의 결과다.

 

[자료=브랜딩그룹 제공]
[자료=브랜딩그룹 제공]

4강에 진출한 국가 중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심에 벨기에와 프랑스가 있다. 이 두 나라는 다른 두 팀과 다르게 2014년 보다 피파랭킹이 괄목할만하게 상승한 국가들이다.


프랑스는 9단계 상승, 벨기에는 8단계 상승 했다. 반면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각 2단계 하락 하였다.


반면 대한민국은 피파랭킹이 57위로 2014년과 변동이 없다. 이것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말로만 축구의 발전을 위한 개혁을 한 결과이고 16강 탈락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축구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 번째는 훌륭한 축구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축구 행정을 볼 때 4년 후에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 나빠지지 않고 현상 유지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된다.


두 번째는 K-리그를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처럼 세계적인리그로 만들고 각 팀들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영입하여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지만 이것은 불가능함은 물론 대한축구협회에서 꿈도 꾸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국내 인프라와 시스템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으로, 조기에 인재를 발굴해 선진국에 축구 유학을 보내는 것이다. 즉 이승우, 백승호, 이강인 같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선진국 축구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다.


축구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피파랭킹 3위의 벨기에 국가대표 23명을 분석해 보면 알 수 있다.

 

[자료=브랜딩그룹 제공]
[자료=브랜딩그룹 제공]

벨기에 국가대표 23명 중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단 1명에 불과하다. 23명 중 87%에 해당하는 20명이 벨기에 주필러리그 보다 더 높은 세계적인 축구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하위 축구리그 나라에 진출한 선수는 2명으로 중국 슈러리그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인 축구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팀을 만들면 당연히 축구 경쟁력 순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벨기에와는 정 반대 현상이다. 선진국 진출보다는 우리나라보다 세계축구리그 수준이 낮은 국가에 진출을 하고 있다.

 

[자료=브랜딩그룹 제공]
[자료=브랜딩그룹 제공]

K-리그가 52%(12명), K-리그 보다 순위가 낮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6명(26%), 선진 리그에서 소속 선수가 5명(22%)를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4년 마다 있는 월드컵은 단순 축구 그 이상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데 그 어떤 것 보다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다.


월드컵은 TV로 전 세계 인국의 절반 가량이 32억 명이 시청한다. 그 중 결승전은 10억 명 이상이 시청을 한다고 한다. 


세계 32억 명에게 도달할 수 있는 광고와 홍보를 하려고 한다면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 가늠하기 힘들다.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국가 브랜드를 위해서, 축구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축구는 국가가 어느 정도 관여를 하여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리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말로만 변화와 혁신을 외치고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구렁이 담 너머 가듯이 넘어가는 대한축구협회에 맡겨서는 안 되는 이유다.

 

신동호 브랜드 전문기자 brandin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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