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독도 영공 침범 러시아 군용기에 360여발 경고사격"/사진=MBC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중국 정찰기와 러시아 폭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군은 동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A-50 조기경보통제기라고 밝혔다.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A-50 전방 1㎞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타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분경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가 오전 7기 49분경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140㎞) 근방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올라가던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서 오전 8시 20분께 KADIZ를 이탈했다.

  

이어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4분께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벗어났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