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서일본 지역에서 9일 오후 2시 현재 109명이 사망하고 7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낮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열사병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 사진=NHK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규슈(九州)에서 도카이(東海)에 걸친 기록적 폭우로 일본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9일 오후 2시까지 총 109명이 사망하고 3명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79명은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이번 폭우로 지반이 약화된 곳이 많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낮 기온이 30도 이상까지 치솟고 있어 열사병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폭우가 쏟아진 서일본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히로시마(広島) 현과 에히메(愛媛) 현, 오카야마(岡山) 현까지 확대한 상태다.

 

한편 일본의 폭우 사망자 수는 이날 새벽 1시 88명이었지만 13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109명으로 늘어났다.

 

NHK가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 발표를 집계한 결과 히로시마 현에서 43명, 오카야마 현 26명, 에히메 현에서 총 23명이 사망했다. 교토(京都)와 가메오카(亀岡), 야마구치(山口), 이와쿠니(山口), 후쿠오카(福岡) 등에서도 추가로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사장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의식불명 상태인 중상자는 현재 3명인 것으로 전해졌고 히로시마 현에서 40명, 오카야마 현 30명, 에히메 현 3명, 고치(高知) 현 2명, 교토와 오사카(大阪), 사가(佐賀) 현, 나라(奈良) 현에서 각각 1명씩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아 실종자 수는 79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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