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성장이다.
 

앞서 한은은 1분기 GDP에 대해 -0.4% 역(逆)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민간(0.7%)·정부(2.5%) 소비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건설(1.4%)·설비(2.4%) 투자와 수출(2.3%)·수입(3.0%)이 증가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이 줄었으나 토목 건설이 늘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위주로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반도체 등이, 수입은 기계류에서 늘었다.

경제활동별 GDP는 제조업이 1.8%, 전기가스수도사업이 8.3%, 건설업이 1.4%, 서비스업이 0.6% 성장했다. 농립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유일하게 -3.7% 역성장을 나타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하면서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춰잡았다. GDP성장률 2.2%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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