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진원생명과학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진원생명과학은 월터리드 미육군연구소(WRAIR)와 협력해 미국에서 수행한 메르스 백신 후보물질 'GLS-5300'의 임상 1상 연구결과가 감염병 관련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성인 75명에 이 후보물질을 접종한 결과 높은 수준으로 항체가 생성됐고, 임상시험 대상자 94%에서 혈청전환이 확인됐다. 메르스 항원에 대한 세포성 면역반응 역시 광범위하게 유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에서 확보한 메르스 감염 환자의 혈액과 백신 접종자를 비교·평가한 결과, 백신 접종 60주 후에도 메르스 완치 환자와 유사한 면역반응이 지속해서 유지됐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메르스 백신(GLS-5300)을 접종한 대부분의 임상시험 대상자가 메르스 완치 환자와 유사한 면역반응이 확인된 것은 임상적으로 메르스 예방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원생명과학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메르스의 신속 예방을 위한 최적 용법 용량을 찾기 위해 GLS-5300의 1/2a상 임상연구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행 중이며,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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