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땅값 상승률 세종 2.66% 1위…울산은 -0.84%로 전국 최하위/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시·도 가운데에서는 세종시,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 동구(-0.84%)의 경우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1.86% 상승했다. 작년 상반기(2.05%)와 비교해 상승률이 0.19%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2.66%)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 경기(2.06%), 전남(2.05%)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제주(0.29%)는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덜 올랐고, 경남(0.44%)과 울산(0.62%)도 전국 평균 상승률(1.86%)을 밑돌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보면, 수도권은 2.15% 오른 데 비해 지방의 오름폭은 1.38%에 그쳤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경기 용인 처인구(3.73%)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교산지구) 인접 지역인 데다 3호선 연장 추진 소식 등이 겹친 경기 하남시(3.21%), 도심 주택재개발(만촌동 등)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3.05%),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2.92%) 등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울산 동구(-0.84%)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경남 창원 성산구(-0.79%), 경남 창원 의창구(-0.77%), 경남 거제시(-0.73%), 경남 창원 진해구(-0.71%)의 땅값도 뒷걸음쳤다.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2.04%), 상업(1.96%), 계획관리(1.79%), 녹지(1.73%), 농림(1.60%), 생산관리(1.41%), 공업(1.0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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