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홈플러스 제공
사진= 홈플러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홈플러스가 스페셜 온라인 사업 확장으로 매출을 잡는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온라인 매출액을 지난해 60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2조3000억원까지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우선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기존 16개에서 올 하반기 30개, 2021년에는 8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했으며 진열 작업 횟수 축소 등을 통한 운영비 절감으로 상품 자체의 마진율을 낮추고 가성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스페셜로 전환하지 않은 점포와 비교해 16%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또 전국 140개 점포를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키고 온라인 사업을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물류센터를 새로 짓는 대신 기존의 점포자산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근거리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현재 107개 점포에 있는 온라인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2021년까지 전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또 온라인 배송을 위해 상품을 골라 담는 인력인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으로, 콜드 체인 배송 차량은 기존 1천여대에서 3천여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만3000건에서 12만건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배송이 몰리는 지역은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키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해 커버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인천에 위치한 홈플러스 계산점처럼 매장 지하에 자동화된 컨베이어벨트가 설치된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해 온라인 배송 물량을 소화하는 식이다.

 

홈플러스는 내달 안양점, 원천점을 비롯해 2021년까지 10개 점포에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홈플러스 스페셜의 온라인몰 '더클럽'을 새로 선보이고 창고형 할인점 상품에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우선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전환할 스페셜 점포로도 확대해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고객들도 당일 배송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개선과 더불어 글로벌 소싱을 강화하고 기존 대형마트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도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개인 창고 서비스인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를 내달 일산점에서 우선 선보이고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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